[정보충전] 바다 향 가득..제철맞은 미더덕

KBS 입력 2017. 4. 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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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도독 씹는 맛이 재밌죠, 바로 미더덕 얘깁니다.

요즘 경남 창원의 진동 앞바다는 제철맞은 미더덕으로 분주합니다.

맛은 물론 영양까지 뛰어난 미더덕의 세계로 정보충전에서 안내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어민들이 출항 준비를 서두릅니다.

<인터뷰> 김영복 (미더덕 양식 어민) : “한 15분 정도 가면 미더덕 어장이 나옵니다.”

부표와 뗏목이 보이는데요, 미더덕 양식장입니다.

뗏목에 옮겨탄 뒤 모터를 작동시키자, 제철 맞은 미더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큼직하니 실한데요.

<인터뷰> 김영복 (미더덕 양식 어민) : “진동만 자체가 수온이 좋고 수심도 낮으며 플랑크톤도 많기 때문에 미더덕이 성장하기에 좋고 그물에 부착하기도 좋아요.”

그래서 국내 미더덕의 약 60%는 진동 앞바다에서 납니다.

쭈글쭈글 육지 더덕과 닮은 미더덕.

그래서 이름도 물에서 나는 더덕이란 의미라는데요.

기다란 타원형에 쭈글쭈글한 껍질이 화면 오른쪽 더덕과 제법 비슷해 보입니다.

미더덕을 수확하다 보면 작은 것도 잡히는데, 덜 자란 미더덕이 아닙니다.

미더덕과 사촌격인 오만둥인데요.

길쭉한 타원형에 꼬리가 있는 것이 미더덕.

작은 원형이면 오만둥입니다.

하루 1시간 작업으로 수확하는 미더덕은 평균 120kg 정도.

미더덕은 육지에 도착한 뒤 바로 겉껍질 벗기는 작업장으로 갑니다.

과일을 깎듯 겉껍질을 벗겨내니 주홍빛 얇은 막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송태희 (배화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미더덕 겉껍질 안에는 얇은 막이 있는데요. 이는 섬유소로, 콜레스테롤이나 유해한 물질을 흡착해서 내보내고 또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싱싱한 미더덕은 회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반으로 갈라 내장만 제거하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녹취> “음~ 맛있다~”

<인터뷰> 한연숙 (경남 창원시) : “달짝지근하니 향이 너무 좋아요.”

<녹취> “소리가 노래처럼 멋지게 나지요.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맛 좋은 미더덕, 몸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이승철 (경남대 식품생명학과 교수) : “미더덕에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항암, 항산화,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보호, 항고혈압 등의 효능이 알려져 있습니다.”

맛과 영양이 가득한 미더덕, 집에선 어떻게 요리해 먹으면 좋을까요?

<녹취> “미더덕찜을 만들어볼게요.”

반으로 갈라 바닷물과 내장 제거한 뒤 흐는 물에 헹굽니다.

콩나물은 살짝 데칩니다.

고축가루와 된장, 마늘, 생강 넣고 찹쌀, 들깻가루 등을 넣어 양념장 만듭니다.

모두 섞어주며 볶은 뒤 양파와 대파, 미나리와 전분 물 넣어 한 번 더 볶아주면, 미더덕찜 완성입니다.

<인터뷰> 김수호 (경남 창원시) : “오독오독 식감이 진짜 좋아요.”

봄과 함께 찾아온 맛 손님 미더덕.

봄 바다의 향과 오독오독한 식감으로 봄철 잠들었던 입맛을 깨워보세요.

정보충전 김선근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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