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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4일 청명(淸明), 그 의미는?

입력 : 
2017-04-04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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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해진 4일은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이다. 청명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져 푸르게 되는 날이란 뜻으로 한식(寒食·4월5일)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다.

청명은 날씨가 맑아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에 좋은 날이다. 우리 조상들은 청명 무렵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하며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준비했다.

또한 '날씨 점'을 보면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믿었다.

청명과 관련된 속담도 여럿 있다.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속담은 청명에는 부지깽이와 같이 생명력이 다한 나무를 꽂아도 다시 살아난다는 뜻이다. 즉 청명에 심으면 무엇이든 잘 자란다는 얘기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란 속담은 한식과 청명은 보통 하루 차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의미한다. 비슷한 뜻을 가진 말로는 '도긴개긴', '오십보백보'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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