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첫 출범…지점 없는 은행 시대

입력 2017.04.04 (08:15) 수정 2017.04.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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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은행인 '케이뱅크'가 어제 출범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그동안 운영해 온 '인터넷 뱅킹'이랑은 뭐가 다른 건지, 궁금하실겁니다.

먼저, 케이뱅크는 시중 은행들과 똑같은 '제 1금융권 은행'입니다.

25년만에 새로운 은행이 등장한 건데, 가장 큰 특징은 은행 지점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365일, 24시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계좌도 만들고, 예금과 적금, 대출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겁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지점'이란게 없기때문에 이걸 유지하는 비용도 안들겠죠?

그럼 이게 소비자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아낄 수 있으니까, 예금 이자는 기존 은행보다 더 주고, 대출 이자는 깎아주겠다는 게 승부숩니다.

수시 입출금 예금에는 최고 1.2%, 정기예금에는 연 2% 대 금리가 적용됩니다.

대출금리는 연 2.7에서 9%정돈데, 시중은행들보다도 1~2%p(포인트)정도 낮습니다.

제 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로 돈 빌린 사람들을 싼 이자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단 출발은 순조롭습니다. 첫날에만 2만 명 넘게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 같은 한국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금융 상품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건 좀 아쉽습니다.

그럼 이거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건가, 궁금하실텐데요.

먼저,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앱 '케이뱅크'를 내려받으면 은행에 입장한 셈입니다.

은행 갔으니까, 계좌를 개설해야 겠죠.

우선 간단한 본인 인증을 하고, 어떤 상품 가입할지 결정합니다.

'추가 인증 절차'가 한 번 더 있는데,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하거나, 소액을 계좌이체하는 방식 중 선택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터치 한번에 뚝딱 되는 수준은 아니구요, 단계별 설명을 잘 참고하셔야 됩니다.

지점은 없지만 돈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제휴 편의점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 올해 안에 또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데요.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중에 영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케이뱅크는 KT의 휴대전화 가입자, 또,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사용자라는 잠재력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기존 은행들도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망을 바탕으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속속 추가하면서, 고객 수성에 나섰는데요.

케이 뱅크의 출범이 기존 은행 영업 환경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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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첫 출범…지점 없는 은행 시대
    • 입력 2017-04-04 08:17:30
    • 수정2017-04-04 09: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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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인터넷 전문 은행인 '케이뱅크'가 어제 출범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그동안 운영해 온 '인터넷 뱅킹'이랑은 뭐가 다른 건지, 궁금하실겁니다.

먼저, 케이뱅크는 시중 은행들과 똑같은 '제 1금융권 은행'입니다.

25년만에 새로운 은행이 등장한 건데, 가장 큰 특징은 은행 지점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365일, 24시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계좌도 만들고, 예금과 적금, 대출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겁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지점'이란게 없기때문에 이걸 유지하는 비용도 안들겠죠?

그럼 이게 소비자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점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아낄 수 있으니까, 예금 이자는 기존 은행보다 더 주고, 대출 이자는 깎아주겠다는 게 승부숩니다.

수시 입출금 예금에는 최고 1.2%, 정기예금에는 연 2% 대 금리가 적용됩니다.

대출금리는 연 2.7에서 9%정돈데, 시중은행들보다도 1~2%p(포인트)정도 낮습니다.

제 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로 돈 빌린 사람들을 싼 이자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단 출발은 순조롭습니다. 첫날에만 2만 명 넘게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 같은 한국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금융 상품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건 좀 아쉽습니다.

그럼 이거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건가, 궁금하실텐데요.

먼저,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앱 '케이뱅크'를 내려받으면 은행에 입장한 셈입니다.

은행 갔으니까, 계좌를 개설해야 겠죠.

우선 간단한 본인 인증을 하고, 어떤 상품 가입할지 결정합니다.

'추가 인증 절차'가 한 번 더 있는데,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하거나, 소액을 계좌이체하는 방식 중 선택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터치 한번에 뚝딱 되는 수준은 아니구요, 단계별 설명을 잘 참고하셔야 됩니다.

지점은 없지만 돈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제휴 편의점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 올해 안에 또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데요.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중에 영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케이뱅크는 KT의 휴대전화 가입자, 또,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사용자라는 잠재력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기존 은행들도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망을 바탕으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속속 추가하면서, 고객 수성에 나섰는데요.

케이 뱅크의 출범이 기존 은행 영업 환경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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