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 前대통령 기소되면 당헌·당규대로 당원권 정지"

"朴, 국민정서로 구속..탄핵, 정치투쟁서 진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와 관련 "기소가 되면 당헌·당규대로 당원권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본질은 정치투쟁으로 본다"며 "정치투쟁에서 진 것이지 소위 사법적인 문제는 재판을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이어 "국민정서를 이용해서 (박 전 대통령은) 감옥까지 갔다"며 "국민 전체가 탄핵에 찬성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정부에서) 최순실게이트는 있었지만 대통령과 법률적으로 관련이 있느냐를 갖고 싸우고 있는 것 아니냐"며 "탄핵심판에서도 이는 입증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탄핵은 할 수 있겠지만 사법적인 탄핵은 확정된 근거가 없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특별검사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도 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분당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쌓여있다"며 "대선판이라는 명제가 생겼으니 함께가자고 설득하고 있고 합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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