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2도시 지하철서 폭탄 테러.."50여 명 사상"

최윤수 2017. 4. 4. 07: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가 지하철 객차 안에 두고 내린 폭발물이 터지면서 승객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온하게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내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시신과 신체 일부가 객차 바닥에 뒹굴고, 부상자들의 신음과 울음소리가 귀를 찢는 듯 울려 퍼집니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5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청색 노선'에 속한 '센나야 플로샤디'역에서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으로 열차가 이동하던 도중 세 번째 객차에서 폭발장치가 터졌습니다.

<사파르 갈리예프 / 목격자> "사람들이 사상자들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팔이 잘려나갔어요. 모든 것이 참혹했습니다."

현지 보건부는 사망자를 포함해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지하철 폭발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은 검은색 옷을 입은 비(非)슬라브권 외모의 한 남성이 객차에 배낭을 두고 내린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하철 폭발 사고는 지난 2010년 40명이 넘는 승객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이어 7년 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생방송 시청 | 뉴스스탠드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