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 수감 중 종교에 관심?
[경향신문] ㆍ불교·기독교 등 서적 수령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기소·사진)이 다수의 종교서적을 영치품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특별한 종교를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월17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수차례에 걸쳐 목사와 스님이 저술한 책을 영치품으로 전달받았다.
지난달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저술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참기쁨> <감사의 기적> <믿음의 기적> 등의 책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인간의 슬픔, 하나님의 위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을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일파 스님의 저서인 <다시 세상속으로> <대운의 터> 등이 전달됐다.
이 책들은 모두 우편으로 발송됐다. 이 중 일부 책은 이 부회장을 직접 접견했던 지인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도서의 발송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모두 이 부회장이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부회장이 발송인들에게 직접 책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구속되기 전 종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이 수감생활을 하면서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모친인 홍라희씨(72)는 원불교 신자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57)은 2015년 8월14일 특별사면돼 출소하면서 성경책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2년7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고 독실한 신앙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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