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훈 행장 “새 은행 만들 것”…은산분리 규제 완화 한목소리
“지금까지 고객은 은행 일을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습니다.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 은행을 만들 것입니다.”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뱅크’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케이뱅크 출범 선포와 함께 큐브 전등에 불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황창규 KT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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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분리(기업의 은행 소유지분 제한)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날 케이뱅크 출범식에는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 등 4당 정무위원들이 총출동했다.
인터넷은행 1호가 출범했지만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에 한해 기업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보유 한도를 34∼50%로 늘려 주는 은행법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정무위원장과 4당 의원들이 모두 오셨으니 이 자리에서 (인터넷은행법 통과를 위한) 의결을 했으면 좋겠지만, 저희가 좀더 노력하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7-04-04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