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김종인·홍석현과 나.. 모두 대통령 되고 싶어해"

윤형준 기자 2017. 4. 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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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박지원 지난 2일 회동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3일 "저를 비롯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등 우리 셋 모두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통합 정부를 고리로 회동하는 3인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정운찬·홍석현 세 사람은 지난달 29일 회동했으며 2일 다시 만나 통합 연대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실무 협의 단계에서 무산됐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 셋이 먼저 단일화를 한 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 셋과 유 후보가 참여하는 '원샷 경선'을 하든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누가 당선되든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다른 후보'가 사실상 양자 구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중요한 것은 보궐선거적 성격인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혼자서는 국정 운영을 못 한다"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단일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후보가 당선되면 중요한 의사 결정에 동참해 통합 정부 혹은 공동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지난 2일 조찬을 함께했다. 박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정부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패권적 정부로 가서는 안 된다는 데 두 사람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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