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문성민 "감정 올라와 많이 울었다"

  • 등록 2017-04-03 오후 10:59:21

    수정 2017-04-03 오후 10:59:21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 대 현대캐피탈의 경기.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된 문성민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피언결정전 MVP 문성민이 우승에 대한 갈증을 드디어 풀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문성민은 우승이 확정된 뒤 펑펑 눈물을 흘렸다. 문성민은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이 배려해줬다. 작은게 큰 힘이 됐다. 대니도 부상이어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게 자극이 됐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문성민과 일문일답.

-우승 소감을 밝혀달라.

▲많이 울었다. 선수들이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이 배려해줬다. 작은게 큰 힘이 됐다. 대니도 부상이어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게 자극이 됐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눈물은 어떤 의미인가.

▲2차전 때 혼자 생각이 많았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줘 죄송했다. 그런 부분에서 감정이 올라왔다. 선수와 감독, 스태프 모두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끝났다는 생각에 좀 울었다.

-감독한테 가장 먼저 달려갔는데.

▲감독님이 내가 잘 하던, 못 하던 큰 믿음을 주셨다. 나도 믿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도 못 보여주기도 해서 감독에게 죄송했다. 가장 고생한 게 감독님다. 그래서 달려갔다.

-최태웅 감독이 2차전 후 문성민의 아쉬운 점을 공개적으로 말했다.

▲당일 기사를 못 봤다. 심적으로 힘들었다. 감독님이랑 커피 마시고 산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 마음이 편했다. 선수들이 나를 믿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도 선수들에게 큰 힘을 받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뭐가 달랐나.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뭐든지 잘 됐다. 무아지경에 빠졌다. 시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력이 강했다. 올해는 그때같은 느낌은 안 들었다. 1위도 아니고 외국인선수 교체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와 감독 모두 안 될수록 더 힘 내자고 했다. 스태프도 비디오분석을 통해 더 연구했다. 그래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문성민은 보여주고 싶은가.

▲현대캐피탈하면 스피드배구, 토털배구다. 현대캐피탈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좋은 경험을 통해 발전될 수 있는 팀 만들고,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에 와서 챔프전 우승만 없었는데.

▲감독님이 예전 선수 때부터 하시던 말씀이 있다. ‘우승에 대한 부담 느끼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 부담감이 있었는데 선수들과 함께 떨쳐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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