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무게 줄이기 사실상 불가..이동 일정 차질

유호윤 입력 2017. 4. 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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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소식 살펴봅니다.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어 바닷물과 펄을 빼내는 작업이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이동 장비를 더 투입하기로 했는데 부두로 옮기는 작업이 예정보다 길게는 2~3일 늦어질 수도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화물칸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선체 안에 있는 바닷물과 펄을 빼내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이를 통해 천4백 톤 정도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게 당초 예상이었습니다.

지름 7센티미터 구멍을 19개나 뚤었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녹취> 김영모(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3년 동안 퇴적물이 쌓여 있다보니까 굉장히 단단합니다. 기대했던 만큼 해수가 배출되지 않았고..."

선박 운송장비가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선 최소한 460톤의 바닷물과 펄을 빼내야하는 데 사실상 불가능해진 겁니다.

결국 해수부와 선체 조사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선박 운송장비 24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600톤을 지지할 수 있는 24개의 트랜스포터(선박 이동 장비)를 추가하는 것으로 보완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당초 6일로 예정된 세월호 이동 날짜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장비가 일러야 6일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육상 거치 예정일은) 4월 6일이었는데 4월 7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최대 2~3일 정도 지연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운송 장비를 추가하면 비용이 늘어난다며 구멍을 더 크게 뚫어 바닷물과 펄을 빼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유호윤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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