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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 첫승 무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3 20:16

수정 2017.04.03 20:16

셸 휴스턴 오픈 단독 2위 4R후반 헨리에 역전 당해
강성훈(30)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승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GC(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은 이날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러셀 헨리(미국)가 차지했다.

강성훈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지난 2011년 PGA투어에 출전해 이번만큼 우승에 근접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강성훈은 지난 6년여간 우승없이 '톱 10'만 4차례 입상했다. 출발은 좋았다. 2위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키 파울러(미국)가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틈을 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격차는 더 벌어졌다. 그러나 3위로 출발했던 러셀의 반격이 시작됐다.

헨리는 2번(파4), 4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강성훈은 1타차 단독선두를 지키면서 전반 9홀을 마쳤다. 10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헨리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마침내 단독선두 자리를 꿰찼다.


강성훈으로서는 13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 50㎝ 지점에 멈춰선 것과 16번홀(파3)에서 2m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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