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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유력

강계만 기자
입력 : 
2017-04-03 17:59:20
수정 : 
2017-04-13 1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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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재명표 흡수 "反文연대 두렵지 않다"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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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마지막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선전해 민주당 대선후보 직행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호남·충청·영남권 3연승으로 누적 득표율 59%를 기록한 문 전 대표는 이날 네 번째 수도권·제주·강원 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통해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우리 힘으로 당당히 집권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 세력의 연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살려낸 경제 대통령과 일자리를 해결한 일자리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 1~2위 간 결선투표로 끌고가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수도권 선거인단은 전체의 약 60%로 가장 많다.

안 지사는 "적대적 진영의 정치를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상을 이야기했고, 이 시장은 "우리 삶과 세상이 바뀌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할 사람은 기득권에 자유로운 이재명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경선은 대선주자 '빅4' 중 3명이 경합하다보니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다자구도에서 3명 후보 지지율을 더하면 60%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문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더라도 기존 안 지사와 이 시장 지지율을 모두 흡수할지는 미지수이다. 그는 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주자들과의 화학적 결합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3월 5주차(27~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다자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5%포인트 상승한 34.9%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전주보다 6.1%포인트 오른 18.7% 지지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어 안 지사(12.1%), 이 시장(10%), 홍준표 경남지사(7.5%) 등 순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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