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렸다./사진=뉴시스 3일 오전 '제69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제주시 '4.3 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진행됐다.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하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추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가 추념일임에도 불구하고 임기동안 '제주 4.3 추념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추념식 행사장에 도착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4.3항쟁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겠다"며 "4.3항쟁에 대해서는 법적인 근거를 만들고, 진실규명을 전제로 배·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다른 여러 역사적 사건이 있었지만 4.3제주항쟁의 진실 규명이 제일 미흡하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3일 오전 제주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현재 국민의당 경선 중이지만 저는 꼭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조정했다"며 "4.3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우리의 산 역사"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그는 "모든 능력을 다해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며 "제주4.3항쟁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은 본선 때 제주도당과 협의해 말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월호의 진실 인양처럼 4.3의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민주정부가 탄생하면 그동안 지체됐던 4.3진상규명, 미완의 4.3을 제대로 진상규명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제주4.3 특별법이 제정됐어도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많다"며 "국회에서 할 일에 대해 조금 더 전향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 또한 "4.3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희생자분들에 대한 배·보상 문제를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바른정당이 무엇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당초 참석 여부를 두고 행사 전날까지 고심하던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대선 경선 후보들은 추념식에 불참했다. 서울 권역 당내 경선 일정과 겹쳐서다. 대선 후보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모락팀 심하늬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