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 단체, 한 달간 봉하마을 집회 못해

윤성효 2017. 4. 3.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단체들이 한 달 가량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지 못하게 되었다.

봉하마을 주민들이 먼저 경찰서에 4일부터 31일까지 집회신고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3일 김해서부경찰서는 봉하마을 주민들이 한 달 가량 집회신고를 내서 접수한 상태라 밝혔다.

마을 주민들이 집회신고를 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단체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하마을 주민, 4~31일 '안정 결의대회' 열기로 .. 이장 "시끄러워 못 살겠다"

[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국민저항총궐기운동(탄기국) 경남본부는 2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를 열고 행진했다.
ⓒ 윤성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단체들이 한 달 가량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지 못하게 되었다. 봉하마을 주민들이 먼저 경찰서에 4일부터 31일까지 집회신고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3일 김해서부경찰서는 봉하마을 주민들이 한 달 가량 집회신고를 내서 접수한 상태라 밝혔다.

승구봉 마을이장이 2일 오후 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냈다. 집회 제목은 '마을 안정 결의대회'이고, 장소는 마을 주차장 앞이며, 날짜는 4일부터 31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마을 주민들이 집회신고를 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단체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총궐기저항운동 경남본부'는 2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경부터 2시간 30분 정도 확성기를 설치하고 노래를 틀거나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었다.

승구봉 이장은 "어제(2일) 와서 봤으면 알겠지만, 시끄러워서 살 수가 있겠더냐. 폭파 시킨다며 협박도 하니까 사람이 살 수가 없다"며 "우리는 다른 뜻은 없고, 그저 동네 할머니들과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라 말했다.

김해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마을 이장이 집회신고서를 내서 일단 접수를 해놓았다"고 밝혔다. 집회신고서를 먼저 내면, 다른 단체는 200m 안에서는 집회를 열지 못한다.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도 '대응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오세주 김해노사모 대표는 "봉하마을은 대통령 묘역이 있는 곳으로, 참배객들이 방문하고 경건해야 한다"며 "더 이상 시끄럽게 하는 집회는 없어야 하고, 그런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