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3분 Talk]김기수 심경글, 왜 이렇게 핫했나

(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2017-04-03 05:59 송고 | 2017-04-03 10:53 최종수정
지난 주말 '김기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종일 관심이 뜨거웠다. 그가 SNS에 올린 심경글 때문이었다.

김기수는 2일 낮 SNS에 "그동안의 오해로 인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켰고 그 여파로 모든 걸 알아버린 지금. 사랑, 자존감 , 믿음, 자신감,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용서는 하나 잊지는 못할 것 같다. 가끔 울 것만 같아. 더 바빠져서 보란 듯이 대성공을 이루리라. 나를 가지고 논 거! 나를 기만한 거! 비웃은 거!"라고 말했다. 심경을 써 내려갔지만 자초지종은 정확히 알 수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어 김기수는 "내 손에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이 모든 걸 다 밝히고 싶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어두렵니다! 알려고 하지도 말고 궁금해하지도 마세요.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가 오해한 건 당신들이 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라는 거예요. 너희들끼리 떠들고 한 말 너희들끼리 거두고 하세요"라며 "이 자료들 다 남기면 싹 다 고소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고마움의 마음으로 참습니다. 나를 머릿속에 지우고 나도 당신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살렵니다. 너무하십니다" 덧붙였다.

개그맨 출신 김기수는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 News1star / 김기수 인스타그램
개그맨 출신 김기수는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 News1star / 김기수 인스타그램

갑작스러운 그의 심경 고백은 밝지 않은 분위기였고, 그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던 누리꾼들은 그에게 응원 댓글을 남기며 걱정했다.

그로부터 4시간여 흐른 뒤 김기수는 다시 SNS글을 올렸다. 그는 "걱정드려서 죄송합니다. 기사 보신 분들 놀라서 연락주신 분들 응원의 댓글 보내주신 분들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일과 뷰티 쪽에 더많은 활동 할 예정입니다. 차질없게 잘 할거고요. 걱정 마세요"라며 "우리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하자고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기수는 최근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댄서 킴 캐릭터를 맡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DJ로도 활동한 그는 뷰티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면서 대중에게 새롭게 다가섰다. 정말 화장을 좋아해서 도전한 분야, 김기수는 짧은 영상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유쾌한 입담으로 전수하며 많은 구독자를 얻었다. '남자가 화장을'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 팬이 된 사람도 적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심경글에 많은 이가 그를 걱정하고, 기사 댓글에서 김기수를 둘러싼 오해 등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 또한 개그맨 출신 남자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가진 유니크함과 특별함 때문이 아닐지.


star@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