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그리고 신동빈의 꿈

롯데월드타워 3일 오픈 ‘뉴롯데’ 출항
신격호 30년‘염원’, 신동빈‘의지’ 담겨
“경제적 효과만 연 10조원 달할 것”
신격호, 그랜스 오픈식 참석여부 관심
  • 등록 2017-04-03 오전 5:45:00

    수정 2017-04-03 오전 5:45:00

신동빈 롯데회장.(사진=롯데그룹)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월드타워는 건축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탄생을 넘어 그 높이만큼 서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월드타워 ‘뉴롯데’ 출항

‘뉴롯데’ 신동빈호가 3일 출항한다.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이날 롯데월드타워를 그랜드 오픈하며 새로운 롯데를 공식화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으로 높이가 해발 555미터에 이른다. 높이로만 보면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중국 상하이 타워(632m) 등에 이어 세계 6위다. 국내에선 최고층 빌딩으로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격이다.

층별로 살펴보면 74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이 42층부터 71층은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있다.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을 유치할 예정인 ‘프라임 오피스’로 구성돼 있다. 1층부터 12층까지는 금융·메디컬·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완공 때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타워 주변 싱크홀 발생 등 안전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인허가 또한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지난 1월에는 본인이 직접 참여한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을 대대적으로 시행 한 직후 인허가를 얻어냈다.

롯데家 의지, 30년 염원 이루다

“관광 산업은 21세기 첨단산업이며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서울에 오면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 세계적인 명소 하나쯤 있어야 뉴욕이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신격호 롯데총괄회장)

신격호 롯데총괄회장.(사진=롯데그룹)
이 같은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과 신 회장의 준공 의지가 더해져 완성된 프로젝트다.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2010년 11월 착공,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돼 2월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기까지 만 6년3개월이 걸렸다. 꼬박 2280일이다. 건설 단계에서만 총 4조원이 투입됐다.

신 총괄회장은 1987년 잠실 일대 부지를 매입, 호텔과 백화점, 롯데월드어드벤처 등을 만들고 대한민국 제1의 명소로 탄생시키려 했고 30년이 지난 지금 오랜 염원을 이루게 됐다.

경제적 창출 효과만 연 10조원으로 추산된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연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총괄회장 참석여부 관심

한편 이날 그랜드 오픈식에 앞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비전과 경영방침을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을 비롯해 임병연 가치경영팀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픈식은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 호텔 76층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사다. 신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보필을 받고 있어 참석 여부는 신 전 부회장의 결정에 달렸다는 말도 나온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여전한 상황에서 신 총괄회장의 참석 여부는 안갯속이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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