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동 1층 가장 구석 '22호실'.."비교적 무난히 적응 중"
<앵커>
구속 수감된 지 오늘(2일)로 사흘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 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치소 측은 다른 수형자와 접촉을 막기 위해 가장 구석에 있는 22호실에 박 전 대통령을 수감하고, 가림막까지 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구치소는 구속수감 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른 수형자들의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여자 수용동 1층 가장 구석에 있는 22호실에 수감됐습니다.
여기에 바로 옆의 방 두 개를 모두 비우고 22호실 앞엔 가림막까지 설치해 다른 수형자와의 접촉을 사실상 차단했습니다.
통상 수형자들이 식사를 가져다주지만, 박 전 대통령에겐 전담 교도관이 직접 하도록 했습니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독방 앞에서 흐느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박 전 대통령이 식사도 잘하고 비교적 무난히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독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제는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이 읽을 책 8권을 영치품으로 전달했지만, 일요일인 오늘은 접견할 수 없는 날이라 변호인들도 박 전 대통령을 찾지 않았습니다.
지지자 수십 명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구속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경찰과 충돌이나 소동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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