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4일 구치소서 첫 조사..최순실 이감 추진

이한석 기자 입력 2017. 4. 2. 20:15 수정 2017. 4.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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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인번호 503번 미결수용자로 신분이 바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레(4일) 즉, 이번 주 화요일 첫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를 고려해 검사들이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란 점을 감안해 남부 구치소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첫 번째 조사는 결국 검사들이 구치소로 출장을 가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검찰은 애초 박 전 대통령 측에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이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를 고려해 달라며 구치소 조사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구속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호송할 경우 경호 절차를 청와대 경호팀과 논의해야 하는 등 절차적으로 복잡한 상황도 감안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을 내일 조사하려 했지만, 변론 준비 시간을 달라는 변호인 측의 요청에 따라 모레인 4일로 하루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선 범죄혐의의 핵심인 최순실과 공모관계와 삼성 뇌물죄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조사와는 별도로 교정 당국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씨를 남부구치소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라는 점과 수용자 관리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 연속 최 씨의 재판이 예정돼 있어 최 씨의 이감 문제는 그 이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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