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광장] 고정관념 깨는 '카멜레온 ICT'

2017. 4.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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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46차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요 의제로 '4차 산업혁명의 이해' 가 채택되면서 정부 및 학계,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4차 산업혁명은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 '4차 산업혁명', 독일의 인더스트리4.0 등을 토대로 종합하면 정보통신(ICT)을 기반으로 연결과 융합을 통해 생산방식, 고용방식 등 산업구조의 혁신이 일어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으로 확산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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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수석
이민경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수석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46차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요 의제로 '4차 산업혁명의 이해' 가 채택되면서 정부 및 학계,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4차 산업혁명은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 '4차 산업혁명', 독일의 인더스트리4.0 등을 토대로 종합하면 정보통신(ICT)을 기반으로 연결과 융합을 통해 생산방식, 고용방식 등 산업구조의 혁신이 일어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으로 확산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ICT가 과학기술, 산업 등과 접목·융합돼 우리 사회 전반의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온다는 의미이다.

과거 IC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 그리고 휴대전화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이었다. 그러나 기술의 융합이 전개되고 산업 간의 융합이 몇 년 새에 본격화되면서 ICT는 과학기술과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필수 수단이 됐다. 이후, 사람, 사물, 문화, 경제 등이 초월한 모든 것이 연결되면서 ICBM(IoT, Cloud, Bigdata, Mobile) 등 데이터에 기반한 기술이 ICT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최근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이 ICT 핵심 기술로 더해져 지능정보사회로 촉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결국, 인공지능과 ICBM 등의 지능정보기술로 ICT가 보다 더 진화되고, 진화된 ICT는 과학과 산업에 융합되어 우리 삶 곳곳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짐작된다.

작년 이맘때쯤 알파고의 여파로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편의성 및 문제해결 등을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CES2017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Alexa)가 스마트폰 이후 ICT의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고, 로봇, 자동차, 홈서비스 등에 인공지능을 채용해 노인생활을 돕거나, 감정을 인지하는 등 전 영역에 걸쳐 '지능'이 중요 요소로 등장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각인시켰다. 이처럼 인공지능기술을 바탕으로 한 ICT 기업들이 전 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산업 간의 경계를 없애고 기존의 전통 업체를 위협함은 물론 우리 사회전반의 변화를 더 가속화할 것이다.

다만, 파괴적 혁신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 혁신에 매몰되어 인간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스마트공장'도 획기적 생산방식의 개선과 함께 '인간중심, 소비자 및 노동자 친화적 공장'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비약적 표현일지라도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인간 저항군이 생겨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우리는 세상이 바뀔 것으로 예측되는 티핑 포인트를 고려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CT는 소통과 연결의 아이콘이며 그 중심은 사람이다. 따라서 이에 맞는 진화된 ICT를 기반으로 각 영역에서 생산되는 사람중심 콘텐츠와 성숙된 수용성이 맞물릴 때 비로소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대 도약을 맞이할 준비가 될 것이다. 마치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색을 변화시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하는 카멜레온처럼 ICT는 다양한 영역에서 환경에 적응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 4차 산업혁명의 태동을 촉진할 매개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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