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김완선·박남정…1980~90년대 주름잡던 대중가수 복귀

1980∼90년대 대중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들이 복귀한다.

김광진 컴백 이미지. PRM 제공

‘마법의 성’ ‘편지’ 등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3년 만에 디지털 싱글 ‘지혜’와 ‘배다리’ 2곡을 1일 발표했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시작하는 ‘지혜’는 찾아야 하는 여인의 이름일수도 있고 세상을 살아 나가기 위해 구해야 할 지혜로 해석될 수도 있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김광진의 위트가 느껴지는 곡이다. ‘배다리’는 퓨전 재즈 풍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인천 배다리를 통해 도심 황폐화와 점차 희미해져 가는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표현했다. 김광진은 다음달 26∼27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진행한다.

김완선 4월 공연 포스터. 공연기획사 스마프프러덕션 제공

‘댄싱퀸’ 김완선도 오는 17일 신곡 ‘잇츠 유’(It’s you)와 대표곡들이 담긴 앨범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을 발표한다. CD 3장으로 구성된 앨범에는 ‘잇츠 유’를 비롯해 1~6집의 20여 곡,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음원 10여 곡 등 대략 35곡 가량이 수록된다. 또한 오는 15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하는 공연에서 신곡 ‘잇츠 유’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박남정 컴백 이미지. 소속사 NJP엔터테인먼트 제공

‘댄싱킹’ 박남정도 오는 5일 선공개곡 ‘멀리가요’로 컴백한다. 프로듀서 돈스파이크 등과 작업한 이번 앨범은 2004년 정규 7집 ‘어게인 2004’(Again 2004)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SNS을 통해 컴백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박남정은 썬글라스 착용하고 카리스마 있는 포즈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전설이 돌아오다’라는 컴백에 대한 비장한 문구와 함께 발매 일자를 적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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