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다도시, 이혼-악성루머에도 韓 떠나지 않은 이유(종합)

뉴스엔 2017. 4. 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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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이다도시의 아프지만 유쾌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4월 2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의 주인공은 한국 생활 26년 차 원조 외국인 스타 이다도시였다.

이다도시는 "그때 아기 아빠가 암이 발견됐다. 첫 번째 목표는 수술이었다. 다행히 완치가 됐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혼이 암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며 "요새 인터넷에 보니까 '이다도시 남편 사망' 검색어까지 나온다. 그런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괴물로 봤다. 너무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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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싱글맘 이다도시의 아프지만 유쾌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4월 2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의 주인공은 한국 생활 26년 차 원조 외국인 스타 이다도시였다. 외국인의 방송 출연이 흔하지 않던 90년대 브라운관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다도시. 프랑스에서 온 20대 울랄라 아가씨는 두 아이의 엄마가 돼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다도시에게는 올해 20살이 된 첫째 아들 유진과 14살이 된 둘째 아들 태진이 있다. 현재 첫째 아들은 프랑스로 유학을 보내고 둘째 아들과 서래마을에서 단둘이 살고 있다. 이날 이다도시가 태진과 만든 저녁 식사는 궁중 떡볶이. 한 사람이 없으면 혼자 밥을 먹어야 되기에 저녁 식사만큼은 꼭 함께 한다. 하지만 가사 분담은 철저하다. 다음 날 시험이 있는 태진이지만 설거지 당번을 바꿔 줄 이다도시가 아니다.

이다도시는 "제가 우리 아들들의 엄마다. 우리 아들들의 비서가 아니다. 집도 있고 날마다 요리해주고 엄마로서 해야 될 것들은 다 한다. 하지만 저도 바쁜 사람이다. 그래서 본인 것은 본인이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젠 사춘기니까"라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2009년 이다도시는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도시는 "갑자기 내 인생이 다 무너졌었다. 기자회견하고 나서 하루아침에 제 인생이 확 달라졌다. 시선도 확 달라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다도시를 힘들게 했던 건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악성 루머였다.

이다도시는 "그때 아기 아빠가 암이 발견됐다. 첫 번째 목표는 수술이었다. 다행히 완치가 됐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혼이 암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며 "요새 인터넷에 보니까 '이다도시 남편 사망' 검색어까지 나온다. 그런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괴물로 봤다. 너무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다도시는 당당하게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는 "한국에도 싱글맘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혼일 뿐이다. 전쟁 이야기가 아니다"며 "우리 세상에는 이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많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인 남편과 이혼했지만 이다도시는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지쳐갈 때 있지 않나. 나도 스스로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고 '해낼 수 있을까' '끝까지 견딜 수 있을까' 싶었다. 형편도 아슬아슬했고 애들도 되게 어렸다"고 털어놨다. 이다도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을 믿어줬던 사람들과 두 아들 덕분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친절하고 사랑 가득한 시선 덕분에 그때 해내고 싶었다. 그 힘든 고개를 혼자서 넘어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힘들었던 시절 그를 위로했던 건 20년 지기 하일이었다. 하일은 "이다도시가 개인적 어려움을 겪었을 때 저와 전화 통화를 여러 번 했는데 '오빠.. 나 요새..'라고 하다가 갑자기 울어버리더라. 내가 뭐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더라.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다도시는 "벌써 20년 친구다. 조언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역시 하일 씨가 있었다"며 애정을 표했다.

5년 전부터 대학교 전임교수로 강단에 오르며 인기 교수로 자리매김 이다도시. 그는 자신의 인생과 한국에서의 삶을 담은 책을 쓰기도 했다. 학생들 역시 "연예인이라 대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워낙 열성적으로 가르치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기쁨도 슬픔도 많았지만, 후회보다 미래를 꿈꾸는 이다도시. 그의 당당한 모습이 빛난 시간이었다.(사진=MBC 방송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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