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참여하려고 네덜란드서 11시간 비행기 타고 온 가족
정은혜 2017. 4. 1. 21:40
이선영 씨는 고국의 상황을 걱정해온 아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씨의 아들 홍준호 군은 13년째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고3학생으로 최근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고국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게 됐다. 사회 수업에서 '아시아 정치인' 파트를 공부할 때는 주위에서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부끄러워 자신을 '중국인'이라 답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는 것. 머나먼 타지에 있지만 고국을 우려하는 마음이 컸던 홍준호 군은 이씨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시작했고, 이에 이씨는 일각에서 '미니 대선'이라 부를 정도로 큰 영향력이 있는 민주당 경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으로 오게 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경선 투표는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씨 가족은 대선 일정이 촉박한 탓에 민주당 경선 재외국민 투표 참여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해 비행기 표를 끊었다. '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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