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면회금지' 풀렸다..말맞추기 가능성은

2017. 4. 1. 2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박 전 대통령과 가장 밀접한 피의자인 최순실 씨의 5개월 가까운 면회금지 조치가 풀렸습니다. 이제 일반인들의 면회가 가능한데, 구치소에 같이 있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말 맞추기를 하는 거 아니냐,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어서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치소에 갇힌 지 5개월.

최순실은 이 기간 대부분을 변호인 외에 그 누구와의 접촉 없이 완전히 고립돼 지내왔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변호인 - "지금 입장에서 (최순실은) 죽지 못해 사는 거예요. 면목이 없고 얼굴도 들 수 없고 현재 상황이…."

법원이 최순실에게 내려왔던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를 오늘 전면 해제했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접견금지는 증거인멸 우려 때문인데, 재판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여서 접견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면회 금지가 풀리면서 비서 등 일반인들의 면회가 가능하게 됐고, 책과 서류 같은 것들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핵심 공범인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갇힌 상황에서 검찰은 혹시나 있을 '말 맞추기'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직접 마주치진 않더라도 외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고, 앞으로 재판도 함께 받기 때문입니다.

서울구치소는 두 사람의 면담을 완벽히 차단한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말 맞추기' 가능성에 주목하며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