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진짜 국민의 목소리”…‘무한도전’을 국회로(종합)

입력 2017-04-01 1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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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진짜 국민의 목소리”…‘무한도전’을 국회로(종합)

“앞선 걱정”이라는 ‘무한도전’의 말이 증명됐다. 휴방기 이후 국민의원 특집으로 본격적인 방송을 재개한 ‘무한도전’이 방송에 앞서 생긴 잡음을 말끔히 모두 지웠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나랏일에 대한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주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오는 5월 대선에서 현명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국민내각 특집으로 각 분야의 국회의원 5명과 다양한 연령의 국민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김현아 의원이 자당의 대표로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지난 3월31일 자유한국당이 ‘무한도전’을 상대로 낸 방송금치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정상적으로 방송될 수 있었다.



이날 5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200명의 국민의원은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들과 궁금증들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입법 과정, 등이 상세히 그려지며 좀 더 주체적인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방송에서 문제로 제기됐던 김현아 의원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현아 의원은 5명의 국회의원 중 부동산 전문 의원으로 등장했다.

소속은 자유한국당이었지만 이날 ‘무한도전’의 방송과 소속은 관련성이 없었다. 5명의 국회의원이 각 당에서 나왔을 뿐, 중요한 점은 각 의원들이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느냐였기 때문이다.



이후 부동산, 환경노동, 보건복지 등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야근이나 직장 내 언어폭력 같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작업 환경등 진짜 국민들의 애환을 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에 한탄했다.

하마터먼 자유한국당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으로 진짜 국민의 목소리가 전달하지 못할 뻔했다. 국민의원 200명,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한 데 모아 국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정말 국민들의 진짜 목소리를 담았다. 다시 한 번 ‘무한도전’이 국민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준 시간이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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