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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 정치인 자격상실"…'朴사면발언' 작심 비판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는 발상과 뭐가 다르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4-01 17:16 송고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상임대표. © News1 문요한 기자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상임대표. © News1 문요한 기자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상임대표는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법치를 준수할 의무를 부여받은 정치인이 사면을 말한다면 그 자체로 자격상실"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막 법의 심판대에 오른 피의자들에 대해 사면을 들먹이는 것은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나라 꼴이 왜 이렇게 됐나. 법 앞의 평등에 예외를 뒀기 때문"이라며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겐 죄를 짓고도 빠져나갈 뒷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물정치인, 재벌총수들 풀어주면서 ‘내 맘대로다’ 말한 대통령은 없다"며 "국민적 요구가 있고,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독립적인 사면위원회를 거쳐 사면했다. 다들 정확히 안 후보가 약속한 방식으로 사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안 후보가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도 사면 검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국민 요구가 있으면 (사면)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답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심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박 전 대통령 사면문제에) 입장이 모호하기는 매한가지"라며 "안 후보처럼 사면을 검토가능한 정치행위로 생각하시는거냐"고 말했다.

그는 "사면은 국민이 시끄러울 땐 잡아넣었다가, 조용해지면 빼내주자는 말"이라며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과 뭐가 다르냐"고 덧붙였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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