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날아온 인천 복덩이, 문선민

안영준 2017. 4. 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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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선 이런 '복덩이'가 있나 싶을 듯하다.

생소한 나라 스웨덴 리그에서 날아온 생소한 이름 문선민이, 인천의 복덩이로 등극했다.

인천의 홈 첫 득점을 해결하고 극적 동점골까지 기여한 문선민은 이제 인천의 '복덩이'였다.

문선민은 경기 내내 인천 선수들 중에서 가장 위협적 움직임을 보였고, 몸을 날리는 헌신적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향해 노력하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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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날아온 인천 복덩이, 문선민



(베스트 일레븐=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인천으로선 이런 ‘복덩이’가 있나 싶을 듯하다. 생소한 나라 스웨덴 리그에서 날아온 생소한 이름 문선민이, 인천의 복덩이로 등극했다.

1일 오후 3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의 경기가 열렸다. 인천은 전반 21분·후반 39분 문선민, 후반 25분 송시우가, 수원은 전반 43분 김종우, 후반 7분 조나탄, 후반 9분 장현수가 각각 득점해 3-3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시작 전만 해도 문선민의 이름 뒤에는 물음표가 있던 게 사실이었다. 두 차례에 걸친 해외 전지훈련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팀의 새로운 옵션이 되기 충분하겠다는 기대를 품게 했으나,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인천의 홈 첫 득점을 해결하고 극적 동점골까지 기여한 문선민은 이제 인천의 ‘복덩이’였다.

문선민은 초반부터 움직임이 남달랐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돌파로 수원의 뒤 공간을 완전히 차지했다. 문선민은 조원희와 맞대결서 여러 차례 우위를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전반 21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부터 시작된 찬스에서 페널티 박스 앞까지 침투했음에도 침착한 마무리로 신화용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빠른 스피드에 더해 침착함까지 갖춘 완벽한 골이었다.

이뿐 아니었다. 전반 26분에는 역습을 시작하려는 수원의 다미르를 향해 한참을 달려온 뒤 과감한 태클로 공을 빼앗기도 했고, 전반 36분에는 좋은 플레이로 파울을 얻은 동료 부노자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서부터 달려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앞장섰다.

백미는 후반 막판이었다. 자신의 선제골이 승점을 얻기에 어려워진 채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문선민은 또 다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문선민은 경기 내내 인천 선수들 중에서 가장 위협적 움직임을 보였고, 몸을 날리는 헌신적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향해 노력하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주장 김도혁과 함께 미리 공약한 재치있는 골 셀러브레이션을 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데도 일조했다.

패배 위기에 빠진 팀을 극적 골로 구해내고, 경기 내내 가장 빠르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문선민이니, 인천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어제까지는 의문 부호의 신입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부터는 스웨덴으로부터 날아온 인천의 복덩이가 된 게 분명하다.

■ <베스트 일레븐> 창간 47주년 특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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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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