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 수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두 손을 들고 있다. 2017.4.1/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가 전날 자신의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측이 비판한 것에 대해 "대세론이 무너져서 초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1일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수원 권역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치에 와서 배운 것이 있다면 상대방의 비난이 시작되는 것은 제가 잘 하고 있다는 그 증거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고려한다는 것인지 명확히 해달라는 질문에 "저는 명확히 얘기했다"며 "원칙론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고려하겠냐는 반복된 질문에 "지금은 아직 기소도 되지 않았고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날 "박 전 대통령 문제도 사면위에서 검토하냐"는 질문에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그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발언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문 후보측의 공세가 시작돼자 "비리 정치인과 경제인에 대한 사면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늦게나마 부인한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안 후보의 최근 행보를 보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언급이 단순한 와전으로 치부하기엔 꺼림칙한 구석이 많다"고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