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체크인 하려는데 공룡이..日 '로봇 호텔' 등장

황보연 입력 2017.04.01. 13:21 수정 2017.04.01. 13:30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앵커]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 호텔'이 일본에 등장했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평이 많은데 이러다가 사람 일자리가 다 없어지는 건 아닌가 하며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 외곽에 새로 문을 연 호텔입니다.

이름은 이상한 호텔이라는 뜻의 '헨나 호텔'.

호텔에 들어가 체크인을 하려 하자 사람 대신 공룡 로봇이 손님을 맞습니다.

[공룡 로봇 : 어서 오세요. 이상한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로봇에는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이 탑재돼 있어 손님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

[공룡 로봇 : 쾌적한 생활을 즐겨주세요.]

로비에는 작은 공룡과 쓰레기통 모양의 로봇들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수족관에서 화려하게 헤엄치는 물고기도 모두 로봇입니다.

바닥 청소와 유리창 닦는 궂은 일도 로봇이 훌륭하게 해냅니다.

객실 서비스는 달걀 모양의 로봇이 맡습니다.

[손님과 로봇 대화 : (전등 켜주세요.) 불 켰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에어컨을 켜는 것도 이 로봇에게 말하기만 하면 대신 해줍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요리사 로봇이 능숙한 솜씨로 음식을 만듭니다.

[나카히라 잇키 / 호텔 레스토랑 관계자 : 이 레스토랑은 2백 년 후의 레스토랑이라는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점장과 요리장을 비롯해 30대의 로봇이 사람과 협력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 호텔 안에는 2백여 대의 로봇이 배치돼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없다면 30명 정도 사람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7명이면 충분합니다.

인건비를 크게 줄인 덕분에 숙박비를 낮게 책정해 손님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할 일을 거의 다 로봇이 대신하면서 이러다 일자리를 다 로봇에 뺏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