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강한울 "작년 와일드카드 재미있었다.. 올해도 하고파"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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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는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사자' 강한울(26)이 2017 KBO 리그 개막전에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강한울은 최대한 잘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시에 가을야구 무대를 또 한 번 밟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삼성은 31일 KIA 타이거즈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대망의 2017년 시즌이 문을 여는 것이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지명타자)-이승엽(1루수)-이원석(3루수)-이지영(포수)-강한울(유격수)-조동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재크 페트릭이다.

강한울이 눈에 띈다. 주전 유격수인 김상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 자리를 강한울이 메운다. 김한수 감독은 "김상수는 열흘 정도 보고 있다. 당분간 강한울을 유격수로 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한울이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나서게 됐다. 강한울은 "유격수는 원래 해왔던 것이다. 실수없이 최대한 잘하고 싶다. 2015년에도 개막전 선발로 뛰었다. 차분하게 준비했던 것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을 옮긴 후 첫 경기에 나선다. 특별히 떨리는 것은 없다. 잘했으면 좋겠고, 이겼으면 좋겠다. 유격수로 나가는 부담은 없다. (김)상수 형 공백 잘 메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친정인 KIA를 개막전에서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있었던 팀이기에 신경써서 잘해야 할 것이다. 실수없이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캠프에서 타격폼을 수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을 잘하는 것만 남았다. 손 위치나 다리 드는 것 등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은 아직 한참 멀었다. 시즌을 치러봐야 알 것 같다.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팀 성적이 잘나왔으면 한다. 작년에 와일드카드 경기를 나갔는데, 재미있더라. 올해도 하고 싶다"라고 더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6학년 이후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유격수를 봤다. 신인 때는 2루가 편했다. 이제는 유격수나 2루수 모두 편하다. 이젠 괜찮다"라고 말했다.

2루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조)동찬이 형도 있고 (백)상원이 형도 있다. 잘하지 않나. 왜 약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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