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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이슈] "故장국영 14주기, 극장으로 오세요"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3-31 17:16 송고
'영웅본색' 스틸 컷 © News1
'영웅본색' 스틸 컷 © News1


홍콩 스타 故장국영을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올해도 극장가는 특별한 개봉과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14년 전 만우절을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넣었던 장국영의 죽음은 매년 4월 1일, 작품을 통해 기억되고 추모된다. 
먼저, 장국영의 영화 '아비정전'이 지난 30일 재개봉했다. '아비정전'은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와 그를 사랑하게 된 매표소 직원 수리진, 댄서 루루의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 드라마로 장국영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작품이다. 홍콩의 대표적인 감독 왕가위가 연출을 맡았고, 1991년 제10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등을 받았다. 

특히 이 영화는 주인공이었던 장국영이 '맘보춤'을 추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극중 주인공 아비로 분한 장국영은 홀로 하비에르 쿠가의 '마리아 엘레나(Maria Elena)'에 맞춰 춤을 추는데, 국내에서도 명장면으로 여겨지며 수없이 회자됐다. 개봉 직후 한국에서 음악과 해당 장면을 패러디한 장면이 유행하기도.

롯데시네마에서도 장국영의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오는 4월 1일부터 약 한달간 장국영 특별전을 열어 영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등을 상영하는 것. '장국영 특별전-돌아온 그대, 장국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내 중국영화 전용 상영관-실크로드씨어터에서 진행된다. 4월 14일에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의 저자 씨네21의 주성철 편집장이 진행하는 씨네토크도 마련된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될 여섯 편의 영화 중에서도 각각 1986년, 1987년에 개봉한 '영웅본색', '영웅본색2'는 국내 영화 팬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작품들이다. 홍콩 누아르 장르의 시발점이 된 이 시리즈는 오우삼이 감독을 맡고, 주윤발, 장국영 등이 출연했다. 장국영은 두 편에서 경찰 아걸 역을 맡아 남성 캐릭터들의 진한 의리와 액션,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2편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가는 공중전화 장면은 많은 사랑을 받은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장국영 특별전을 준비한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31일 뉴스1에 "'돌아온 그대, 장국영' 작품전은 14주기 회고의 의미도 있지만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관객들에게 4월 1일 포함 특수기간 상영이 아닌 배우 장국영을 한달 동안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던 이유도 컸다"라고 이번 특별전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이 특별전을 통해 실크로드중국영화관이 365일 언제든 중화권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임을 알리고 한중 양국 문화 교류 방면에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을 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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