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 경선...안철수·손학규 수도권 민심잡기

민주당 영남 경선...안철수·손학규 수도권 민심잡기

2017.03.31.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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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부산에서 세 번째 경선인 영남권 경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과 충청에서 2연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이어가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민주당 경선 네 차례 가운데, 세 번째 경선이 열리고 있는데요.

정견 발표에서 후보들은 어떤 점을 강조했나요?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세론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호남과 충청에서 큰 지지를 얻었다며, 지긋지긋한 지역갈등을 끝내고 모든 지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경북은 국가기간산업 기지로 만드는 등 영남 발전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역사는 정의의 바다로 향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됐고, 그 당은 모두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분노를 넘어 이제는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강자가 횡포를 부리지 못하는 사회, 그리고 약자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벌 체제 해체와 공정한 경제질서 회복, 노동권 강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서울, 경기, 대전 지역 3군데 경선을 남겨둔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아무래도 남은 경선에서 수도권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선 4차례의 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둔 안철수 전 대표는 경기도 하남시의 재래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오후에는 서울에서 직능 경제인 단체 총연합회와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와 부산, 대구를 거치면서 확신이 생겼다며, 변화에 대한 열망을 어느 때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의장은 공개일정을 잡지 않는 대신 경기도 지역의 당원들을 만나며 수도권 바람몰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역시 경기도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세월호가 도착한 목포 신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점심을 함께하며 화합을 다졌습니다.

유 후보는 남 지사의 충고를 많이 듣겠다고 말했고, 남 지사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열과 성을 다해 최대한 돕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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