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자 곧 발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자 곧 발표

2017.03.31.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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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성호 기자, 강희경 기자 나와 있군요. 현장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여기는 자유한국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장충체육관입니다. 당원 4000여 명이 체육관을 가득 채운 채 지지후보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호 순으로 이인제 최고위원, 김진태 의원, 그리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모두 4명인데요. 그동안 치열한 경선을 벌여왔는데 조금 뒤면 후보가 누가 될지 알 수 있습니다.

정치부 강희경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강 기자, 먼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들 면면이 어떤지 간단히 짚어주시죠.

[기자]
먼저 기호 순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기호 1번 이인제 후보 13대부터 무려 6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냈고 또 경기도지사, 19대 국회 때는 전 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기호 2번 경북도지사인 김관용 후보입니다.

김관용 후보는 구미 시장에서 시작해서 경북도지사를 세 차례나 연임했고 또 보수층 지지가 확고한 TK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 강력한 강점으로 꼽힙니다.

기호 3번 김진태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데요. 김진태 후보은 태극기집회에 여러 차례 나가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으면서 결국 대선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인데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바로 대선에 출마했고 지금은 스트롱맨을 자처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유일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비박계 정치인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친박계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기자]
친박 후보 한 명과 비박 후보 세 명의 대결이 되겠는데요. 이 4명의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선을 벌였는데 최종 후보는 어떤 방식을 통해 가려지나요?

[기자]
일단 처음에는 후보가 무려 9명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예비경선에서 1차, 2차 두 차례 컷오프를 진행했는데요. 1차에서 6명, 2차에서 4명으로 후보를 추렸습니다. 이 4명의 후보가 전국을 돌면서 비전대회와 각종 TV토론회를 지내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들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은 전국 현장동시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진행했고 그제와 어제는 여론조사를 일반 국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이 두 가지 결과를 각각 반반씩 합계한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점수를 합산해서 5:5의 비중으로 합산해서 가장 높은 득표를 올린 후보가 오늘 최종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자로 지명됩니다.

[기자]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는 마무리했고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면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후보만 발표하게 되는 건데요. 그렇다면 오늘 전당대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사실상 말씀하신 것처럼 후보자 지명만을 위한 전당대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후보자가 지명이 되면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만큼 오늘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또 조금 전에는 당 김광림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여론조사 결과와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가 전당이 됐습니다.

지금은 후보들이 나와서 결과 승복을 다짐하고 또 앞으로의 승리를 다짐하는 화합의 시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뒤면 김광림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서 개표 결과 발표하고 후보자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가 이미 확정되어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과정에서 철통보안이 지켜지기도 했는데요.

후보 캠프자들이 개표 과정에서 참관을 하겠다, 이렇게 요청을 하기도 했지만 모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맡아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참관을 하게 되면 결과가 유출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때문에 당에서는 이 결과를전달받아 합산해서 최종 후보자 발표만을 잠시 뒤에 하게 됩니다.

[기자]
이미 나와 있는 결과에 대한 철통보안까지 이루어졌는데 물론 결과가 나와야지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홍준표 지사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유가 여론조사,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에서 주목할 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후보가 사실상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월 둘째 주 갤럽 여론조사만 봐도 3월 둘째 주에서는 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다음 주의 지지율이 2%로 뛰었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바로 지지율이 6%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지지율은 4% 대로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수진영에서는 유일하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뒤를 바로 바짝 김진태 의원이 쫓고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 부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3%를 기록하면서 홍준표 지사의 바로 뒤를 쫓기도 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이 가는 곳에는 항상 태극기 부대의 열렬한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는데 하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행보나 정치적 성향, 정치적 폭, 지지자의 폭을 볼 때 보수를 대표하는 자유한국당 대표주자로 나서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기자]
홍 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홍 지사가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될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이변을 일으켜서 역전극을 만들어낼지 이제 잠시 후면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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