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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항해' 마친 세월호…목포신항 도착

사회

연합뉴스TV '마지막 항해' 마친 세월호…목포신항 도착
  • 송고시간 2017-03-31 13:20:52
'마지막 항해' 마친 세월호…목포신항 도착

[앵커]

세월호가 마지막 종착지인 목포신항에 도착했습니다.

3년 전 인천항에서 출발한 세월호는 당초 목적지인 제주항이 아닌 목포신항에서 길고 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목포신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편으로 3년 만에 마지막 종착지인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진입하고 있는 세월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가 인양 해역을 출발한 지 7시간 만입니다.

도착 이후 최종 접안까지는 30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는 오늘 오전 7시 쯤 진도 인양해역에서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물 위로 완전 부상한 지 6일 만입니다.

해경 경비함이 호송 작전을 펼쳤고 인양 작업자들을 태운 바지선과 미수습자 가족을 태운 선박이 세월호의 '마지막 여정'을 뒤따랐습니다.

세월호는 출발 후 한 시간 만에 3년 간 잠들어 있던 맹골수도를 통과했고 오전 9시25분 쯤 진도 가사도 해역에서 도선사 2명을 태워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화이트마린호는 도선사들의 안내를 받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했습니다.

이어 시하도 서쪽을 지난 뒤 달리도 남쪽을 지났습니다.

오전 11시 50분 쯤 목포신항에서 약 8km 떨어진 해역에 들어섰고 1시간 전부터 예인선의 지원을 받아 목포신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에는 육상 거치를 위해 조수 간만의 차와 선체 균형 유지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최종 육상 거치까지는 5일 정도가 걸릴 전망이고 육상 거치가 끝나면 선체 위해도 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10일 쯤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도 목포신항에서 거치와 미수습자 수색, 선체 조사 과정 등을 지켜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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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