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입건 김현중 비호감 이미지 확산, 연예계 복귀 난항 예상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3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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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사생활 논란에 이어 음주운전까지 적발되며, 비호감 이미지가 더욱 커져 연예계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김현중은 지난 26일 오전 2시께 서울 송파구 자택 인근 노상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상황은 이랬다. 도로 위에서 김현중의 차가 한참을 움직이지 않자, 뒤차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에서 자고 있는 김현중을 발견했다. 당시 김현중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75%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였다.

이에 소속사 키이스트는 30일 동아닷컴과의 통화해서 "공연 준비로 인해 며칠 밤을 새운 상태였고, 1km도 안되는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음주 단속에 응하게 되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를 막론하고 김현중은 음주 후 운전대를 잡은 것이 잘못임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이 끝내지 못한 채 입대한 김현중은 지난달 11일 전역식에서 "군대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많은 걸 느꼈다. 인생의 후반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다"라면서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그 간절한 호소는 물거품이 돼버리고 말았다.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팬들에게는 배신감을 그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겼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품어줄 아량은 없어 보인다. 사실상 연예계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김현중은 여전히 전 여자친구 A 씨와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한 A 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 아들이 김현중의 친자라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이 사생활 논란이 가시지 않았는데도 불구, 김현중은 전역 후 4월 팬미팅을 준비했다. 과연 예정대로 팬미팅이 진행될지, 아니면 팬미팅 취소 후 자숙의 시간을 가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8월 20일 A 씨는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김현중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 씨는 김현중에게 6억원의 합의금을 받고 형사 고소를 취하했지만, 2015년 4월 또 한번 16억원의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아이가 유산됐고, 임신 중절을 강요받아서였다.

하지만 김현중은 지난해 8월 보도자료를 통해 A 씨와의 민사소송 판결에서 1심 승소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법원은 16억원을 배상해달라는 A 씨의 주장을 기각하고 오히려 전 여자친구가 김현중에 1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A 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고, 지난 1월 항소심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지난 1월 6일 A 씨를 사기 미수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3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A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A 씨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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