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박사모 "정의와 진실, 차디찬 감방에 갇혔다"

입력 2017-03-31 10:31  


박근혜 구속 후 박사모 성명… 강력 반발

박사모는 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 결정 이후 공식 카페에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박사모 측은 "오늘 새벽 우리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두 눈을 뜨고 단 돈 1원도 착복하지 않은 이 나라 대통령이 처참하게 끌려들어가는 장면을 보았다"며 "오늘 우리는 졌다. 그동안 목이 터져라 정의와 진실을 외쳤지만 오늘 우리는 비참하게 패배했다"고 탄식했다.

이어 그는 "거짓과 불의는 검찰과 특검에 의하여 보호받고, 정의와 진실은 말도 안 되는 법리로 차디찬 감방에 갇혔다"고 호소하며, `경제적 공동체`, `뇌물죄` 혐의에 대해 "형법은 고사하고 판례 조차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사모 측은 "이런 논리라면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은 종신형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유독 통진당을 해체한 박근혜 대통령만 구속 수감됐다"며 "정의와 진실이 강물처럼 흐르는 그날이 올 때까지 이 치욕을, 이 불의를, 이 거짓을 잊지 않겠노라고 뼈에 새겨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 일시적으로는 거짓과 불의가 이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정의와 진실이 결코 지는 법은 없으니, 오직 신념으로 싸워야 한다"며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그 길이 아무리 외롭고 힘들지라도 그대 살아있는 자라면 그 몫을 다해야 한다"고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강부영 판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10분쯤까지 8시간 40분 동안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31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전 4시45분께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으며 연두색 겨울용 수의를 입고 머그샷을 찍는 등 입소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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