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KIA?" 김태형 감독의 견제, 엄살인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통합 우승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김태형 감독도 "작년에 비해 투수진은 더 세팅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범경기 막바지에 김태형 감독에게 '시범경기에서 상대를 해보니 견제가 되는 팀이 어디인 것 같냐'고 묻자 잠시 고민하더니 "그래도 KIA 아닌가"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통합 우승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변함 없다. 두산의 전력은 오히려 '플러스' 됐기 때문이다. FA 이원석이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겼지만, '화수분' 답게 두산의 선수층은 여전히 두껍다.
지난해의 성장이 큰 원동력이 된 듯 하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전력 하락을 걱정했지만 대체 선수들이 '크레이지 모드'로 활약을 해줬다. 김재환, 박건우가 1~2군을 오르내리는 백업 요원에서 1군 붙박이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이 큰 소득이었다. 이들은 경험을 쌓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해성 정진호 조수행 김인태 등 외야 경쟁은 갈 수록 치열해지는 중이다. 화력 시위라도 하듯 서로 불방망이를 뽐내니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행복한 고민이다. 김태형 감독은 "개막 엔트리 제출 때가 되면,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의 눈을 피하게 된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내외야 할 것 없이 빽빽한 야수진에 투수진도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군 제대 한 홍상삼과 이용찬이 처음부터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용찬은 재활 속도가 빨라 개막 엔트리 합류 이야기까지 나왔다가,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복귀인 것은 사실이다.
김태형 감독도 "작년에 비해 투수진은 더 세팅이 잘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개막을 앞둔 감독이 '전력이 잘 꾸려졌다'고 자평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두산의 전력이 안정권 이상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승팀 답다.
시범경기 막바지에 김태형 감독에게 '시범경기에서 상대를 해보니 견제가 되는 팀이 어디인 것 같냐'고 묻자 잠시 고민하더니 "그래도 KIA 아닌가"라는 답이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겨울 전력 보강이 있었다. '100억의 사나이' 최형우를 영입했고, 내부 FA였던 양현종과 나지완이 잔류했다. 외국인타자도 발 빠른 외야수 버나디나를 선택했고, 좌완 외국인 투수 팻 딘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이전,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는 지난해보다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김태형 감독도 "KIA가 전력 보강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두산이 훨씬 앞선다. 개막 후 어떤 이변이 생길지는 누구도 장담 못해도, 두산은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튼튼한 전력을 갖췄다. 올 시즌도 변함 없이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KIA를 비롯해 새로운 두산 견제 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의 엄살 아닌 엄살은 3연패를 향한 자신감 아닐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젊어진' 노현정 근황 포착, 현대家 제사 참석
- "장시호, 김동성 아이 학교 문제로 다투다 결별"
- '논란' 이국주 "행복하자" vs 온시우 "행복한척"
- 홍진영 "매니저에 맞고, 부모님 욕" 충격 고백
- 김청 "결혼 3일 만에 파경 이유, 시어머니 눈빛이.."
- '이하늘 동생' 故 이현배, 오늘(17일) 3주기…'여전히 그리운 목소리'[종합]
- '75억' 재벌家집 리사→'24억' 빌딩 권은비..어려지는 '20대 갓물주★'[SC이슈]
- [SC이슈]'현빈♥' 손예진, 특유의 '반달 눈웃음' 되찼아…살 얼마나 뺐으면 출산 전 그대로
- ‘정준호♥’ 이하정, 백내장 수술 고백..“나이 드니 노안+건조증 심해져”
- 한예슬, '레전드 증명사진' 이주빈 넘나…“新여권사진 어떤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