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비야누에바, 한화에 개막전 승리 안길까

이원희 기자 입력 2017. 3. 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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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화는 개막전 승리와 인연이 먼 팀이었다.

한화는 3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그만큼 한화는 비야누에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과연 비야누에바가 한화에 개막전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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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그동안 한화는 개막전 승리와 인연이 먼 팀이었다.

한화는 3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한화의 선발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3년 만에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 두산은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더스티 니퍼트가 출격한다.

비야누에바는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지닌 투수다. 그는 지난 2006년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데휘 한 이후 10시즌을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476경기(998.2이닝)를 등판했고 51승55패 11세이브 62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비야누에바는 연봉 150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어느 정도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14일 LG전에서 3이닝 1실점, 19일 kt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5일 SK전에선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규리그를 앞두고 자신감을 찾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경기였다.

이제 비야누에바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나선다. 상대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한화는 지난해 두산전에서 4승12패로 부진했다. 특히 두산은 힘과 기술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해 마운드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비야누에바가 김성근 감독에게 개막전 첫 승을 안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지난 2015년 부임한 이후 두 번의 개막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한화는 2015년 목동에서 넥센과 개막전을 벌였지만 4-5로 졌다. 미치 탈보트가 선발로 나섰지만 연장 12회말에서 서건창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지난 2016년 잠실에서 벌인 LG와의 개막전에서도 양석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4-5로 패배했다.  

개막전부터 꼬였던 한화는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결국 시즌 내내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때문에 이번 두산전에 나서는 비야누에바의 어깨가 무겁다. 비야누에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알렉시 오간도를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그만큼 한화는 비야누에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과연 비야누에바가 한화에 개막전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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