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가 목포신항까지 안전한 뱃길 인도

도선사가 목포신항까지 안전한 뱃길 인도

2017.03.31.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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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목포신항으로 가는 도중 불도에서 도선사를 태우게 됩니다.

도선사는 반잠수선을 안전한 수로로 운항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인 화이트말린 호는 목포신항까지 105킬로미터를 운항하면서 도선사의 도움을 받습니다.

도선사는 화이트말린 호가 암초를 피해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인도합니다.

도선법에 따르면 총톤수 5백 톤 이상의 외국 선박이 우리나라 항구에 입항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도선사를 태워야 합니다.

화이트말린 호는 네덜란드 선사인 도크와이즈가 소유한 선박이고 총톤수가 5백 톤 이상이어서 도선사가 탑승해야 합니다.

통상 1명의 도선사를 태우지만 이번 세월호를 실은 화이트말린 호의 경우는 중요한 운항이라는 점을 고려해 2명의 도선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 250명이 있는 도선사는 일반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판사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망의 직업입니다.

도선사가 되려면 6천 톤 이상 선박에서 선장으로 5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하고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별 연봉 조사 결과 도선사는 국회의원과 대학 총장, 의사 보다도 많은 1억3천310만 원으로 나타나 기업 고위 임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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