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메이저리거 누적 연봉 순위 '추신수 3위'

김윤일 기자 입력 2017. 3. 3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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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가 야구팬들을 찾아온다.

지난해에는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를 비롯해 오승환, 김현수,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 등 무려 8명이 빅리그에 발을 디디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풍작을 이뤘다.

고액 연봉자인 추신수와 류현진은 나란히 부상으로 신음하며 몸값을 해내지 못했고, 박병호와 최지만은 마이너리그를 오갔으며,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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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동양인 메이저리거 누적 연봉 1~5위. 이치로(왼쪽부터)-다나카-추신수-첸웨이인-구로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도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가 야구팬들을 찾아온다.

지난해에는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를 비롯해 오승환, 김현수,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 등 무려 8명이 빅리그에 발을 디디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풍작을 이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한해 농사는 실패에 가까웠다. 고액 연봉자인 추신수와 류현진은 나란히 부상으로 신음하며 몸값을 해내지 못했고, 박병호와 최지만은 마이너리그를 오갔으며,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버렸다. 그나마 오승환과 김현수가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거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천문학적인 연봉이다. 한국은 물론 시장이 훨씬 더 큰 일본 야구도 메이저리그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동양인 특급 선수들이 부와 명예, 그리고 꿈을 잡기 위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는 이유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문턱을 밟은 동양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는 올해로 빅리그 17년차를 맞이하는 스즈키 이치로다.

지난 2001년 포스팅을 거쳐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3년 계약(1400만 달러)만 보장받았지만, 메이저리그를 폭격한 뒤 2004년 4년간 4400만 달러의 초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한다. 2008년 다시 5년간 90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그는 이제 적지 않은 나이로 단기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다.

빅리그 4년차에 불과한 다나카 마사히로가 2위에 올랐다. 다나카는 실력뿐만 아니라 운까지 따른 선수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류현진의 잇따른 성공으로 몸값이 크게 높아진 다나카는 포스팅 시스템 개정과 함께 단 번에 7년간 1억 5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3위는 올 시즌 포함, FA 계약이 아직도 4년이나 남은 추신수다. 추신수가 FA 계약을 맺기 전 9년간 수령한 연봉은 1752만 1800 달러. 하지만 이후 7년간 1억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로 역전을 이룬다. 추신수의 올 시즌 연봉은 2000만 달러로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일본에서의 11년보다 메이저리그에서의 7년이 훨씬 빛났던 구로다 히로키가 8806만 5723 달러로 뒤를 잇는다. 구로다는 선수 생활 내내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으로 위로를 받았다.

대만 선수 중에서는 마이애미와 5년간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첸웨이인이 누적 연봉 1억 1146만 6000 달러로 4위에 올랐다. 일본을 거쳐 볼티모어에서도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 첸웨이인은 대만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6위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박찬호는 이미 FA 자격을 얻기 전, 당시로서는 초고액인 10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고, 2002년 텍사스와 5년간 6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17년간 메이저리그에 머물렀던 박찬호의 누적 연봉은 8545만 6945 달러다.

7위부터는 일본 특급 선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3600만 달러(6년)로 14위에 랭크됐다. 다만 2년을 활약한 뒤 부상으로 2년간 개점휴업 상태였기 때문에 6년 계약이 만료된 시점에 다시 한 번 대형 계약을 따낼지는 미지수다. 개막 로스터 합류가 확정된 올 시즌이 중요한 이유다.

류현진의 팀 동료 마에다 겐타(8년 2500만 달러)는 지금보다 계약이 끝난 뒤에 평가해야 할 선수다. 그가 다저스와 맺은 보장 연봉은 8년간 2500만 달러. 하지만 보장 연봉보다 훨씬 높은 옵션이 붙어 있어 1억 달러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지난해 연봉이 300만 달러였던 마에다는 옵션을 충족하며 865만 달러를 받았다.

동양인 메이저리거 누적 연봉 순위

1. 이치로 스즈키(17+1년) : 1억 6513만 1483달러

2. 다나카 마사히로(4+3년) : 1억 5500만 달러

3. 추신수(13+3년) : 1억 4752만 1800달러

4. 첸웨이인(6+4년) : 1억 1146만 6000 달러

5. 구로다 히로키(7년) : 8806만 5723 달러

6. 박찬호(17년) : 8545만 6945달러

7. 마쓰이 히데키(10년) : 8325만 달러

8. 다르빗슈 유(6년) : 5600만 달러

9. 마쓰자카 다이스케(8년) : 5316만 6665 달러

10. 우에하라 고지(9년) : 5025만 달러

11. 후쿠도메 고스케(5년) : 4850만 달러

12. 마쓰이 가즈오(7년) : 3809만 9999 달러

13. 노모 히데오(12년) : 3713만 4000 달러

14. 류현진(5+1년) : 3600만 달러

15. 조지마 겐지(4년) : 2541만 6665 달러

16. 마에다 겐타(2+6년) : 25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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