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도착한 박근혜, '영어의 몸'으로 구속되기까지

입력 2017-03-31 06:13  



[박근혜 구속] 서초동 검찰청 나와 16분만에 `영어의 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31일 새벽 3시 3분에 발부됐고, 영장이 발부된 지 1시간 30여 분만에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사상 세 번째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9분 대기중이던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 구치소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지하주차장에서 검찰이 제공한 K7 차량에 탑승한 채로 빠져나왔다.

뒷좌석 양옆에 여성 수사관 2명과 함께 앉은 박 전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굳은 표정이었다.

파면된 후 자택에 복귀했을 때, 검찰과 법원에 들어가고 나온 때를 모두 합쳐서 이번이 6번째로 취재진 앞을 지난 순간이었지만 역시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호송차량이 검찰청사 서문을 지나는 순간, 밤새도록 서문을 지키던 지지자 약 15명이 태극기를 격렬하게 흔들며 "대통령님"이라고 소리 질렀다.

일부 지지자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서럽게 흐느꼈고, 대다수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유일한 예우였던 경호 지원은 의왕의 구치소에 도착할때까지만 계속됐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 앞뒤로 경호 차량이 줄지어 달렸고, 경찰 사이드카 대열도 후방 안전을 지켰다.

차량은 서초역을 지나 우면산터널을 이용한 다음 경기도 과천과 안양을 거쳐 의왕에 진입했다.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한 시간은 오전 4시 45분이었다.

중앙지검을 출발해 구치소까지 걸린 시간은 16분이었다. 이동 거리는 약 15㎞였다.

구치소 정문 앞에 도열한 취재진 50여명은 수감되기 직전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표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플래시를 연신 터뜨렸다.

친박(친박근혜) 정치인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