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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전역 1달 만에 음주운전, 김현중 복귀 '빨간불'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7-03-31 05:59 송고 | 2017-03-31 07:37 최종수정
가수 김현중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불과 한 달 전,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이라던 전역 소감이 무색해졌다.

김현중은 지난 26일 새벽 서울 송파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김현중의 차량이 한참 지나도 움직이지 않자 뒤차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석을 열어 보니 김현중이 곯아떨어져 있었다.
당시 김현중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5%.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배우 김현중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30일 알려졌다. © News1star DB
배우 김현중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30일 알려졌다. © News1star DB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30일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뉴스1스타에 "당시 집 근처에서 지인들과 개인적으로 술자리를 하던 중 주차 관리하는 분이 이동 주차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동 주차하는 과정에서 음주운전 적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도 안 되는 거리지만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건 너무 잘못된 일"이라며 "김현중 본인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기울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무리 반성해도 지나치지 않은 일이다. 음주운전으로 오래 자숙 중인, 또는 오랜 자숙을 거친 스타들이 제법 된다. 김현중에겐 더욱 뼈아픈 실수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A씨와 3년에 걸쳐 첨예한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A씨는 지난 2014년 5월 김현중에게 폭행당해 아이를 유산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2015년 김현중에게 16억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오른쪽)는 3년째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 © News1star DB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오른쪽)는 3년째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 © News1star DB


법원은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8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씨와 민사소송 판결에서 김현중이 1심 승소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법원은 16억 원을 배상해달라는 A씨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오히려 김현중에게 A씨가 1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공교롭게도 김현중의 음주운전 적발이 알려진 30일 오전에는 김현중이 검찰에 고소한 A씨의 사기 미수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A씨와 공방이 한창이던 2015년 5월 김현중은 입대했다. A씨가 낳은 아들에 대한 김현중의 친자 확인 소송 및 검사는 김현중이 군에 있을 때 진행됐다. 파란만장한 군복무를 마치고 김현중은 올해 2월 11일 전역했다. 전역 당시 김현중은 "군대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많은 걸 느꼈다"며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배우 김현중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에 위치한 30사단에서 21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 News1star DB
배우 김현중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에 위치한 30사단에서 21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 News1star DB


전역 이틀 후,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현중이 오는 4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발빠른 행보였다. 해당 팬미팅에 대해 키이스트는 "김현중 씨가 긴 시간 함께 해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팬미팅을 한 달 남겨놓고 이 사달이 났다. 예정된 팬미팅에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그렇다 쳐도 이번 음주운전까지 더해 얼룩진 김현중의 이미지는 우려될 수밖에 없다. 연예계 복귀가 깜깜한 상황이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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