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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도착ㆍ수감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도착ㆍ수감
  • 송고시간 2017-03-31 05:38:15
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도착ㆍ수감

[앵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 넘겨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조금 전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는데요.

서울 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구치소 정문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순간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 50여명은 구속 반대와 무효를, 반대편에선 일부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구속', '죗값을 치뤄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제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에 돌아가지 못하고 구치소 독방에 수감될 처지에 놓였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수감에 앞서 인적 사항을 확인 한 뒤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먼저 받고, 그리고 나면 박 전 대통령은 갖고 있던 개인 물품을 맡기고 수의를 입게 됩니다.

이 때 박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올림머리에 쓰이는 실핀도 안전을 이유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어서 구치소 안에서 지켜야할 규칙이나 생활 안내를 받고, 박 전 대통령이 입은 수의의 가슴 한 켠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지게 됩니다.

수인번호를 받는 순간부터 박 전 대통령은 전 대통령이 아니라 수인번호로 호칭도 바뀝니다.

독방의 크기는 2평이 채 안되고, 접이식 매트리스와 책상 겸 밥상이 갖춰져 있는데요.

한끼에 1,440원짜리 식사를 하고 설거지도 스스로 해야합니다.

아시다 시피 이곳 서울구치소는 이번 국정농단사태와 관련된 인물들이 이미 수감돼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40년지기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 200억이 넘는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밖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장관 등이 수감돼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들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는 게 '공범 분리 수용 원칙'에 어긋난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교정 당국 관계자는 "공점자들이 함께 수감되더라고 철저하게 분리해서 관리한다며"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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