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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박병호, 충격의 '25인 로스터' 탈락

주전 DH 될 것이란 예상 빗나가…시범경기 맹타에도 아쉬운 결과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3-30 23:19 송고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FP=뉴스1 © News1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FP=뉴스1 © News1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포함이 확실시 됐던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게 됐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 트리뷴'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던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표면적인 박병호의 개막 로스터 탈락 이유는 미네소타가 투수 13명을 포함시켰기 때문. 따라서 시즌 초반 투수 숫자가 12명으로 줄어들면 박병호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도 박병호의 로스터 탈락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 트리뷴의 라벨 닐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마이너로 내려보내고 개막 로스터에 투수 13명을 넣길 원한다"고 미네소타의 결정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방출대기 처분을 받으며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박병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53 6홈런 13타점 10득점.

박병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날 오전만 해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박병호가 8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미네소타의 주전 지명타자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다시 기회가 주어질 지도 모르지만, 일단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활약하는 박병호의 모습은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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