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패배 속 피어오른 이승우 독보적 존재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경기 속에서도 이승우(19)는 홀로 빛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 U-20 4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승우는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경기 속에서도 이승우(19)는 홀로 빛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 U-20 4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은 2승 1패(승점 6)을 기록, 잠비아와 에콰도르를 따돌리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온두라스, 잠비아와의 1~2차전에 출전했던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새로운 조합으로 실험을 강행했다.
경기 초반 역동적이고 세밀한 운영이 돋보였지만 불안한 수비 조직력을 노출하며, 결국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승우는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이승우였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서 볼을 빼앗기지 않으며 잘 지켜냈고, 빠른 스피드에 이은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동료를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나 패스의 간결함도 돋보였다. 이승우 투입 효과에 힘입어 한국은 후반 동안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서자 이승우는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28분 임민혁의 로빙 패스가 이승우에게 전달됐지만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정면에서 슈팅이 무산된데 이어 추가 시간 세트 피스에서 흘러나온 루즈볼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비록 득점 없이 물러났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이승우의 활약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지난 잠비아전에서는 환상적인 로빙슛으로 골키퍼를 농락하며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는 아무래도 신태용호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러나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었고, 자신이 돋보이려는 생각보단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오는 5월 열리는 U-20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활약이었다.
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패한 실험' 신태용호, 소득 없었나
- 호날두 흉상 본 호날두, 웃지 못했다
- 최다빈 최고점, 평창올림픽 티켓 2장 따내나
- 바람난 중국 축구대표의 아내 "퇴출시켜주세요"
- '보급형 박신혜' 김소율, 수줍은 불도저
- '나경원 당대표-이철규 원내대표 연대설'…羅 "그저 웃지요"
- 윤재옥, 野 '채 상병 특검' 처리 압박에 "국민적 평가 받아봐야"
- 민주당, 또 상임위원장 독식론…"與 상임위 고의로 안 여는 일 반복 안돼"
- 하이브, 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경영권 탈취 계획 확보"
- '황선홍 vs 신태용’ 한국인 지도자, 파리행 길목서 진검승부 [맞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