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영장심사 7시간30분 돌파..'역대 최장'

한정수 기자 2017. 3. 30.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30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9·구속기소)의 역대 최장시간 영장심사 기록을 깼다.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부회장의 영장심사는 오후 5시 57분이 돼서 마무리됐다.

심사에 7시간 30분을 썼던 이 부회장의 경우 심사 시작 19시간 만인 오전 5시 36분에 구속이 결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기록 깨..이재용 땐 새벽 5시30분에 영장 발부, 朴은?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 기록 깨…이재용 땐 새벽 5시30분에 영장 발부, 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30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9·구속기소)의 역대 최장시간 영장심사 기록을 깼다. 이 부회장의 영장심사는 약 7시간 30분이 걸렸다.

서울법원종합청사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영장심사에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소속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 등 검사 6명, 박 전 대통령과 유영하·채명성 변호사 등이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영장심사가 길어지는 것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13개에 달하고 관련 자료도 12만 페이지에 이를 만큼 방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법정에서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리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꼼꼼한 성격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서 검찰 소환조사 이후 신문조서 확인에만 7시간을 할애한 바 있다.

영장심사는 통상 2∼3시간 이내로 진행된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대립할 때는 다소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이 부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가 다시 청구됐다는 점에서 입장 대립이 첨예했다.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부회장의 영장심사는 오후 5시 57분이 돼서 마무리됐다. 당시 영장전담 판사였던 한정석 판사는 영장심사가 5시간을 넘어서자 20분간 휴정한 뒤 재판을 다시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두차례나 휴정했다. 오후 1시 6분부터 2시 7분 사이 박 전 대통령은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영장심사가 재개됐지만 강 판사는 오후 4시 20분부터 15분간 다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심사에 7시간 30분을 썼던 이 부회장의 경우 심사 시작 19시간 만인 오전 5시 36분에 구속이 결정됐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