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신항 이동 준비 한창..선체조사위 현장조사

채승기 2017. 3.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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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탑 제거 작업 중..목포신항 내일 출발할 수도

[앵커]

어제는 파고가 높아서 인양 작업이 잠시 중단됐었잖아요. 오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진도 팽목항에 채승기 기자가 나가 있는데,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채승기 기자, 어제 날씨 탓에 중단됐던 작업이 오늘은 정상적으로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지금은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단됐던 작업이 아침 8시 50분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세월호와 운반선이 있는 해역은 이곳 팽목항에서 약 40㎞ 떨어진 곳인데요.

지금은 날개탑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운반선 뒤 쪽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 4개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 중 2개는 떼어냈고, 이제 남은 2개를 떼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는 오늘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죠. 계획대로 진행이 될까요?

[기자]

아직 추가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날개탑 제거 외에도 세월호와 운반선을 고정시키기 위한 용접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접을 해야하는 곳이 모두 50군데인데 아직 16곳만 마무리됐습니다.

세월호는 원래 오늘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요.

작업이 늦어지면 내일 출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어제 팽목항에서는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면담을 했죠. 오늘도 면담이 예정돼 있나요?

[기자]

가족들은 어제 선체조사위원들과 만나 '미수습자 수습 방식에 대해 가족들과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하고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조사위 측이 '조사위 권한 밖의 일'이라며 협의 수준으로 문구 수정을 제안하며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가족들은 더 이상의 면담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사위 측은 오늘 오전에는 세월호가 실린 운반선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 위원장은 "생각보다 세월호 선체가 많이 부식됐다"며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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