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네이버 CTO "모바일 너머 AI가 비전"

김유성 2017. 3.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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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의 비전은 기술이 모바일을 벗어나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드는 데 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겸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0일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네이버랩스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송 CTO는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이유는 미래 이동성과 교통 시스템의 개선, 도로 환경의 실시간 정보화에 있다"며 "네이버랩스가 만드는 생활환경지능 플랫폼과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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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 등 공개하며 인공지능 바탕된 기술 서비스 강조
자율차 주행 공개에 대해서 "데이터 더 모아야" 계획 없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랩스의 비전은 기술이 모바일을 벗어나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드는 데 있다.”

2013년 네이버 내부 기술연구개발 별동대처럼 설립돼 올해 1월 분사한 네이버랩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겸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0일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네이버랩스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랩스 분사후 첫 공식 행사였다.

30일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가 자율주행자동차 등 네이버랩스의 서비스와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송 CTO는 네이버랩스에 대한 소개로 프레스데이 행사 시작을 알렸다. 그는 “네이버랩스는 네이버 내부 R&D 조직으로 설립됐고, 선행기술·음성인식과 합성, 기계번역, AI 웹엔진 등을 연구했다”며 “2015년 프로젝트 블루를 시작하면서 대화 인터페이션, 인공지능 로봇, 커넥티드카 등을 연구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랩스가 수면 위로 올라선 때는 지난해인 2016년이다. 네이버랩스 내부 연구 성과가 드러나던 시기다. 지난해 네이버는 파파고를 상품화했다. AI 웹브라우저 ‘웨일’과 3D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 자율주행자동차를 공개했다. 올해 1월에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을 연구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도 네이버랩스의 존재 가치에 의구심을 보이는 시각도 있었다.

송 CTO가 제시한 네이버랩스의 비전은 ‘모바일 너머’다. 그는 “정보와 사람을 연결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PC와 모바일을 벗어나 다양한 디바이스가 생활 깊숙이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라며 “정보와 콘텐츠가 넘치는 세상에서 기기들이 알아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인간의 필요를 기계가 먼저 파악해 도움을 주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세상이다. 인간이 묻기 전에 답을 주고 추천하는 기술이 자연스러워지는 인공지능 세상과도 맞닿아 있다.

네이버가 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에 전시한 자율주행자동차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 솔루션,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도 네이버랩스가 추구했던 생활환경지능 기술의 결과물이다. 송 CTO는 “네이버랩스가 집중하는 것도 공간과 이동”이라며 “실제 사람의 삶이 펼쳐지는 공간을 이어주는 이동 수단의 지능화가 목적”이라고 전했다.

송 CTO는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이유는 미래 이동성과 교통 시스템의 개선, 도로 환경의 실시간 정보화에 있다”며 “네이버랩스가 만드는 생활환경지능 플랫폼과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송 CTO는 아직 자율주행자동차의 도로주행 모습은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업화에 대한 계획도 현재는 없다고 못 박았다.

프레스데이 행사 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그는 “아직 (자율주행자동차 주행 테스트를) 공개할 정도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다”며 “공개 계획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한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랩스의 관점은 생활환경지능의 가치를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며 “실제로 그러려면 기술이 더욱 발전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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