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수습이 진실규명보다 선행"(종합)

2017. 3. 30.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수습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선체조사위원들이 30일 인양현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인양현장 방문 후 "수습과 진실규명이라는 두 가지 목적 중 개인적으로 수습이 먼저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 된 이후에는 수색작업과 선체 조사, 즉 선체 자체의 물리적 형상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 병행해 진행해야 할지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 세월호 인양현장 방문.. '객실 내부 로봇 촬영·펄 수색 방법' 등 제안
선체 절단 후 수색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최선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
(진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인양된 세월호 선체의 목포 신항 이송이 임박한 30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선체 이송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7.3.30 mtkht@yna.co.kr

선체조사위 세월호 인양현장 방문… '객실 내부 로봇 촬영·펄 수색 방법' 등 제안

선체 절단 후 수색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최선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 수습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선체조사위원들이 30일 인양현장을 방문했다.

(진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인양된 세월호 선체의 목포 신항 이송이 임박한 30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에 접근 후 돌아오고 있다. 2017.3.30

김창준 위원장 등 선체조사위원 7명은 민간인전문가와 함께 세월호가 올려져 있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 올랐다.

선체조사위원 8명 중 공길영 위원은 따로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현장 상황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조사위는 이날 오후 예정된 세월호 수색업체인 코리아 쌀베지와의 면담에 앞서 세월호 선체 상황을 직접 기초 조사하고 구체적인 인양방법을 협의해 마련하고자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위원들은 세월호가 올려진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과 브리지에 올라 세월호 선체의 전체 모습을 살펴보고, 선체에서 흘러내린 펄의 상태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세월호를 살펴보고 복귀한 김 위원장은 "아이들 생각이 나서 울컥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인양현장 방문 후 "수습과 진실규명이라는 두 가지 목적 중 개인적으로 수습이 먼저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 된 이후에는 수색작업과 선체 조사, 즉 선체 자체의 물리적 형상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 병행해 진행해야 할지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수색작업의 핵심은 수색 작업자의 안전과 성공적인 수색이다"며 "위원들 내부회의를 거쳐 오는 4월 5일까지 최종 수색방안을 정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이 30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세월호 인양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3.30 pch80@yna.co.kr

김 위원장은 "세월호 선체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증축 부분이 특히 부식이 심했고, 가림막(유실방지막) 2개를 인양 후 교체한 흔적만 엿보였을 뿐, 대체로 상태는 양호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골과 유류품 등이 섞여 있을지 모를 기름이 섞인 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다"며 "목포 신항 거치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수색업체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수색 방법에 대해서는 "선체 내부 상태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며 "로봇을 선체 내부로 집어넣어 촬영하는 방법을 수색업체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선체조사위원들은 인양현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민간 유해발굴 전문가와 함께 미수습자 유골이 섞여 있을지 모를 펄의 처리방안에 대해 장시간 토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양현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전날 미수습자 가족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이 구체적 제안이 없이 무조건 합의해야 한다는 사실상 '백지수표'를 요구해 동의할 수 없다"며 "현장을 살펴보고 미수습자 가족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채워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선체 절단 후 수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체 절단 수색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부터 시작해, 그것이 적절한 수색 방법인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pch80@yna.co.kr

☞ 朴전대통령 '靑근처 얼씬말라'고 했던 동생과 '눈물의 재회'
☞ 유괴·살해된 8살 초등생 끈에 의한 목 졸린 흔적 발견
☞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 소주 60병 마신 남녀…여성 숨져
☞ '배우 정우성 상대로 투자사기' 유명 방송작가 1심 실형
☞ "우리 죽고 대통령 살리자"…울고 눕고 실신 '농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