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재선충병 피해 확산..방제 초비상

이정하 2017. 3. 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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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방제와 예찰활동에도 불구, 경기도내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재선충병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라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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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지속적인 방제와 예찰활동에도 불구, 경기도내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4월5일 식목일을 1주일 여 앞둔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잡월드 인근 공터(시유지)에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재선충병에 감염(의심목 포함)된 나무들을 파쇄하고 있다. 소나무류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건강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매개충에 있던 재선충이 상처부위로 침입해 증식하며,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다. 2017.03.30 jungha98@newsis.com

4월5일 식목일을 1주일 여 앞둔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잡월드 인근 공터(시유지). '소나무류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에 감염되거나 감염 우려로 벌목한 나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공터에 설치된 임목파쇄기에서 톳밥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다.

파쇄량만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류 1132그루를 비롯해 감염 의심목까지 총 2980그루로, 600여t에 이른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예찰 활동에서 발견한 소나무류를 벌채한 것이다. 쌓인 나무를 파쇄하는데만 3~4일이 걸린다. 파쇄된 톳밥은 접착제로 압축해 가구 소재로 활용된다.

성남지역은 2006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된 광주시 인근 분당구를 중심 2012년부터 감염목이 발견되는 등 현재까지 9개 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피해면적만 40㏊에 달한다.

재선충병 감염에 따른 방제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남시는 올 상반기에만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3억 원을 투입했다. 그나마 파쇄업체에서 임목파쇄기 및 운반 비용을 부담해 사업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광주시경계지역에 있는 용인시 모현면과 포곡읍 일대에도 재선충병 감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용인시는 올해 상반기 중 피해목 1640그루를 비롯해 의심목 2만1822그루 등 총 2만3462그루(면적 49.6㏊)를 대상으로 방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또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km 이내에 해당하는 구역에 대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이동행위를 금지했다.

광주시와 이천시도 감염지역이 지속적으로 확산돼 초비상이다. 두 지자체는 현재 파쇄와 소각, 연막을 통한 방제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이천시는 드론까지 동원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4월5일 식목일을 1주일 여 앞둔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잡월드 인근 공터(시유지)에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재선충병에 감염(의심목 포함)된 나무들을 파쇄하고 있다. 소나무류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건강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매개충에 있던 재선충이 상처부위로 침입해 증식하며,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다. 2017.03.30 jungha98@newsis.com

도를 비롯해 일선 지자체에서 방제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나 감염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도내에는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재선충병 감염목만 17개 시·군에서 4만1000여 그루에 이르고, 23만5000여 그루가 방제 대상에 포함됐을 정도다.

재선충병이 도내에서 최초 발견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감염목만 21만그루로 집계됐다. 방제비용도 2015년 38억 원에서 지난해 68억 원, 올해는 101억 원이 투입되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재선충병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라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나무류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건강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매개충에 있던 재선충이 상처부위로 침입해 증식하며,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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