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맨유-인테르 GK 연쇄 이동?.. 그 중심에 '데 헤아'

레알-맨유-인테르 GK 연쇄 이동?.. 그 중심에 '데 헤아'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중심축으로 한 주전 골키퍼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까?

영국 정론지 <인디펜던트>의 29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미르 한다노비치를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건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데 헤아 영입을 또 한 번 시도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데 헤아의 거취에 대해선 여전히 설이 무성하다. 스페인 일간지 <에이비씨>는 최근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올해가 가장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엔 연봉 1/3이 인상된 조건에 맨유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더 선>의 보도라 신뢰도가 낮은 게 변수다.

데 헤아 거취에 대한 <인디펜던트>의 보도는 한층 조심스럽다.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가시화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 연관 클럽들의 골키퍼 연쇄 이동을 예측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데 헤아가 있다. 2015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서류상 문제로 무산됐기에 데 헤아의 마드리드행은 개연성이 항시 존재한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맨유의 최우선 타깃은 AC 밀란의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나이와 기량 면에서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AC 밀란이 1억 유로(약 1,201억 원) 이하로는 내줄 수 없다는 의향을 밝히면서 이적설을 가라앉았다. 1억 유로는 골키퍼 포지션으론 상상을 초월하는 이적료다.

타깃이 한다노비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다노비치는 32세로 골키퍼로서 기량과 경험이 최정점에 설 나이다. 선수 본인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경험하기 위해선 새로운 팀을 찾는 게 유리하다. 현재 인터 밀란은 내년 시즌 UCL 본선 진출을 확신할 수 없다. 라치오에 승점 2 뒤진 세리에 A 5위다.

한다노비치는 2015년에도 맨유 이적설에 연루됐었다. 그러다 당시 인터 밀란과 재계약을 선택했다. 최근엔 맨유뿐 아니라 리버풀·맨체스터 시티 등과 연결되고 있다. 데 헤아의 이적이 한다노비치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데 헤아가 이적할 경우 케일로르 나바스가 버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포지션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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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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